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94개국 2639명의 선수가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세계적 수영스타들의 메달 경쟁이 본격 시작된 셈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와 선수권대회 조직위는 지난 3일 경기 엔트리 등록을 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 대회는 2015 러시아 카잔 대회 184개국 2416명에 비해 10개국, 223명의 등록선수가 더 많다.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에는 중복 출전 선수를 포함해 총 5128명이 기량을 겨룬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한 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린다. 이어 8월5일부터 18일까지는 마스터스 대회가 개최된다.
그동안 광주 대회의 흥행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한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직위는 개막일 당일까지 기다려준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주 종목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은 현재 대진표 작성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선수촌과 개막식에 북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북한 참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 메달 수가 가장 많은 경영 경기에는 194개국에서 2462명이 엔트리 등록을 했다. 개인·단체 경기가 있는 아틱스틱 수영에는 47개국 1097명이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이빙 경기는 49개국 571명, 단체 경기인 수구는 516명, 오프워터 수영은 60개국 387명, 남·녀 각각 금메달이 1개씩인 하이다이빙은 39명이 등록했다.
한국 선수단은 42개의 금메달이 걸린 경영에 29명이 출전한다. 개최국으로 출전티켓을 확보한 수구 경기 남·녀 2개 경기에는 각각 13명씩 26명이 등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혼영 200m 금메달을 거머쥔 김서영 선수는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참가한다. 여자 100m 배영 한국 신기록 보유자 임다솔 선수는 배영 50m 100m 200m에서 기량을 겨룬다. 2019 FINA 다이빙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우하람 선수는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 10m 플랫폼, 3m 싱크로, 10m 싱크로 개인전 전 종목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해외 선수로는 지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7관왕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과 2016 리우올림픽과 지난 부다페스트 대회 2관왕인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 부다페스트 5관왕에 오른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 등이 금빛 메달을 노린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