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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최고 핫플레이스 ‘보령머드축제’에 빠져보세요

‘보령머드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보령시 제공


충남에는 숨어있는 보석같은 피서지가 많다. ‘익스트림’부터 ‘힐링’까지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콘텐츠로 가득하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여름철 충남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19일 개막하는 2019보령머드축제는 28일까지 10일 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라는 타이틀을 넘어 이제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글로벌 축제다. 인종·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덕분에 지난해 축제 기간에만 총 180만명이 현장을 찾았을 정도다.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평일에도 머드체험존을 야간 개장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머드 장애물 극기체험인 ‘머드런’도 체험존으로 전진 배치된다. 보다 짜릿한 피서를 원한다면 대천해수욕장에 마련된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겨보자. 대천해수욕장의 명물인 ‘보령 짚라인’은 20층 높이의 탑에서 출발,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해수욕장 상공 위를 빠르게 가로지를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북적북적한 축제장이 아닌 서해 앞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싶다면 태안군의 ‘꽃지해수욕장’이 좋다. 북쪽 끝 해변에 자리 잡은 할미·할아비 바위가 만드는 낙조(落照)는 서해안 최고의 낙조 명소다.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만 사람이 몰리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곳은 낙조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사시사철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할미·할아비 바위는 해가 떨어지는 방향이 두 바위 사이일 때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바다가 싫다면 논산 ‘대둔산’도 좋다. 산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피서지다. 노령산맥 북부 지산의 하나인 대둔산은 침식된 화강암 암반의 영향으로 봉우리마다 절벽과 기암괴석을 이룬다. 산 정상의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 구름다리’는 대둔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비경이 곳곳에 숨어 있는 ‘수락계곡’은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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