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토_영상  >  포토

[앵글속 세상] 벽지 바르고 장판 교체… 소외이웃 집수리 ‘구슬땀’

KT&G 신탄진 공장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원이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독거노인 가정집의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기 위한 자재를 운반하며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건강을 위협했던 곰팡이가 가득하던 벽지를 철거해 마당으로 옮기고 있다.
 
벽지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가득했던 방을 KT&G 한마음봉사단원들이 힘을 합쳐 수리하고 있다.
 
한마음봉사단원이 능숙한 솜씨로 도배지를 잘라 풀을 칠하고 천장 구석구석 벽지가 울지 않도록 붓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봉사단원이 깔끔한 도배 마무리를 위해 콘센트 주변을 작업하고 있다.
 
장마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집 주변 시설물을 봉사단원들이 꼼꼼히 살펴보며 점검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채 마당 한쪽에 방치된 집기들을 정리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한 지난 20일 파란 조끼를 입은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대전시 대덕구의 한 낡은 주택을 찾았다.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선 ‘KT&G 한마음봉사단’이다. 이곳은 독거노인 이옥필(79) 할머니의 집. 벽지가 떨어지고 장판은 곰팡이로 가득하지만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과 건강 악화로 집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KT&G 신탄진 공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은 집수리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집기들을 정리하고 시설물 안전점검을 했다. 또한 방 안쪽 벽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교체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마음봉사단은 매달 한 차례 휴일을 반납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소외 이웃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17년째 이어오며 현재까지 총 180가구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매달 1004원을 기부해 임직원 모두 함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KT&G 신탄진 공장은 집수리 봉사 외에도 독거노인 목욕봉사, 백혈병 어린이 돕기 헌혈행사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16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 2014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신성식 KT&G 신탄진 공장장은 “KT&G는 무더위와 장마를 앞두고 힘겨운 여름나기를 해야 하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매달 임직원 봉사단이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협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사진·글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