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손’값, 4년 전 두 배 넘는 1075억원

사진=신화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사진)의 시장가치가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입단했던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AG 산하 스포츠마케팅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 3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8000만 유로(약 1075억원)로 평가됐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고, 토트넘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17위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때 3000만 유로(약 40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레버쿠젠이 2013년 6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넘겨받을 때 발생한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4억원)로 추산된다. 손흥민의 몸값이 4년 전보다 267%, 6년 전보다 800%로 증가한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2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오랜 부상으로 공격력이 약화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을 포함해 13위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부터 18위 피르미누(리버풀)까지 선수 6명의 가치가 8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인스타그램에 배포한 이 순위에서 500만 유로 이하의 세부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케인은 1억5000만 유로(약 2015억원)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로 선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케인과 같은 금액으로 2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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