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죄를 끊어낼 용기



엔지니어인 아론은 휴가 때마다 혼자서 사막의 협곡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광이었습니다. 미국 서부 유타지역 사막에서 등반하던 중 갑자기 절벽 위에서 돌덩이가 굴러떨어졌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 밑에 그만 손이 깔리고 말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손목 아랫부분까지만 바위에 끼었습니다. 어떻게든 빼보려고 했으나 크고 단단한 바위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꼼짝없이 사흘 동안 누워서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사고현장은 외진 곳이었습니다. 누군가 올 것이라 기대할 수 없었고 설상가상 비상식량마저 동났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깨달은 아론은 특단의 조처를 내립니다. ‘손을 잘라내야겠어.’ 엄청난 용기로 바위에서 손을 빼내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사막탐험가들을 만났고 그들이 구조요청을 해줘서 헬기를 타고 빠져 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아무리 힘들고 슬플지라도 목숨을 위해서라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방해가 되는 악한 죄들이 떠오릅니까. 지금 과감히 끊어내기를 결단하십시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