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믿음의 말 센스



어느 상가 엘리베이터에 ‘야경 무료’란 광고가 붙었습니다. 이 문구로 광고를 한 식당은 매출이 급상승했습니다. 식당은 고층빌딩의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게 아니라 고작 4층에 있던 아주 평범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재치 있는 광고가 이목을 끌었고 매출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어떤 식당은 ‘지상파 방송에 한 번도 안 나온 맛집’이라고 아주 크게 간판에 써놓아 대중의 호응을 얻기도 합니다. 재치 있는 말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책 ‘말센스’에서는 말재주를 이기는 게 말의 센스라고 말합니다. 꼭 필요한 말을 꼭 필요한 만큼 하는 것, 발언 욕구를 내려놓고 들어주는 것, 재촉하기보단 기다려주는 것, 논쟁보다는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말 센스라고 합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도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나 사람 앞에서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기를 힘씁시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말과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말로 말의 재치와 센스를 가진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하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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