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희망이 필요해



멕시코 라보소에서 2017년 9월 규모 7.1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272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한 초등학교 매몰 현장에서 어린이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게 발견됐습니다. 프라다 소피아라는 아이로 12살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이는 놀랍게도 생존해 있었습니다. 세계의 언론이 아이를 구조하는 일에 주목했습니다. 멕시코 국민도 수많은 응원 메시지를 전했죠. 소피아의 손가락은 폐허가 된 멕시코에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수천 명의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제2의 소피아를 찾기 위해 밤을 새우며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소피아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요. 구조돼 부모의 품에 안겼을까요. 아니면 끝내 구조되지 못했을까요. 둘 다 아니었습니다. 소피아라는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보였던 것입니다. 왜 이런 오보가 나왔을까요. 아마도 절망 속에서 간절하게 희망을 꿈꿨기 때문 아닐까요. 모든 사람은 희망을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