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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권력과 역사에 대한 묵직한 질문



수양대군이 단종을 제거하고 권력을 움켜쥔 계유정난(1453년)을 다룬 역사소설이다. 특이한 건 계유정난 스토리에서 다뤄지지 않던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작가는 경혜공주의 기구한 삶을 통해 권력과 역사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의 필력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312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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