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카를로스 코레아의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7전4선승제 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대 2로 이겼다. 이로써 두 팀의 시리즈 스코어는 1-1이 됐다.
전날 충격적인 영봉패를 당한 휴스턴은 이날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양키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2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코레아가 2루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와 제이크 마리스닉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휴스턴의 첫 맹공을 막아낸 양키스는 빠른 반격에 나서면서 2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키스는 4회초 애런 저지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로부터 중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지 스프링어는 팩스턴을 구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채드 그린 대신 등판한 애덤 오타비노의 첫 공을 두들겨 비거리 134m의 초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벌렌더와 휴스턴 계투들, 양키스 계투들이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11회에야 결판이 났다. 1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뒤 11회말 선취점의 주인공 코레아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⅔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