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급 활약’ 레너드, 친정팀 토론토 4연승 저지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의 전·현 소속팀이 맞붙은 ‘레너드 매치’에서 LA 클리퍼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누르고 미소지었다. 레너드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 토론토의 4연승을 저지했다.

클리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8대 88로 승리했다.

양 팀 경기는 레너드 매치로 주목 받았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토론토에 합류한 뒤 팀의 구단 역사상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클리퍼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그런 레너드가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친정팀을 울렸다. 그는 야투 11개 중 2개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자유투 9개 중 8개를 넣는 등 12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루 윌리엄스(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몬트레즐 해럴(14득점 11리바운드)이 레너드와 함께 클리퍼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1쿼터 15-23으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클리퍼스가 야투에서 번번히 실수를 범하는 동안 토론토는 크리스 부셰이의 연속 3점슛 성공에 힘입어 크게 달아났다. 2쿼터와 3쿼터에선 양팀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클리퍼스는 73-78 열세로 맞이한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강력한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토론토의 추격을 극복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16득점 10리바운드)과 노먼 포웰(15득점 4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주전인 카일 라우리와 서지 이바카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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