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깨기 선봉 팀… 페더러 이어 조코비치도 무릎

도미니크 팀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뒤 코트에 주저앉으며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로저 페더러(38·3위)와 라파엘 나달(33·1위)에 이어 노박 조코비치(32·2위)까지. 테니스 ‘빅3’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모두 패배했다. 도미니크 팀(26·5위)은 페더러에 조코비치까지 잡아내면서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

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비외른 보리 그룹 2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대 1(6-7<5-7> 6-3 7-6<7-5>)로 제압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은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도 페더러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이어 또 다른 빅3 조코비치까지 잡아내며 20대 주자의 선봉장이 됐다. 하루 전엔 나달이 알렉산더 츠베레프(22·7위)에 패하는 이변이 펼쳐져 이번 대회에선 20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ATP 파이널스는 시즌 성적 상위 랭커 8명을 4명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톱랭커들의 왕중왕전이다. 팀이 2승으로 비외른 보리 그룹 4강 티켓의 한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나란히 1승 1패 중인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조코비치가 탈락할 경우 나달은 세계 1위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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