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수의 핵’이 나란히 해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왓포드와 연결됐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트넘의 득점을 이끌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경기 5골로 엘링 홀란드(잘츠부르크·7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6골) 등 특급 골잡이들에 이은 공동 3위다. 이에 뮌헨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나폴리도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엔 최고의 팀 레알이 관심을 표했다. 스페인 돈발롱은 14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라며 “꾸준히 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레알에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전성기의 선수”라고 전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9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가레스 베일은 리그에서 각 2골, 에당 아자르는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영국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는 최근 “왓포드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베이징과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괴물, 한국의 버질 반 다이크’라고 소개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에도 왓포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미 베이징과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이적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베이징의 중국 슈퍼리그 27경기 중 23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대표팀 경기에도 중용되고 있어 왓포드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