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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의약생활] 올바른 약 복용 위해 제품명·사용기한·효능·용량 등 살펴야





우리는 약국에서 약을 살 때 약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구매하게 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구입해 두었던 약을 먹으려고 할 때 들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이 경우 누구나 한번쯤 약의 용기나 포장, 또는 첨부문서를 읽어보고 복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약사법은 의약품에 반드시 기재되어야 할 사항을 정하고 있다. 제품명, 제조번호, 사용기한,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으로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할 내용이다.

우리가 식품을 사용하기 전에 유통기한을 확인하듯이 약을 복용할 때에도 이러한 표시사항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에 표시된 사항을 통해 자기가 복용하는 약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알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의약품 표시사항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상비의약품, 포장단위가 10개 이상의 정제·캡슐제, 첩부제(피부에 붙여 약효를 나타내는 의약품) 등에 표준서식을 만들어 제품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약효를 나타내는 유효성분 뿐만 아니라 의약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약에 표시한다.

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정보 등 약에 반드시 표시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용기나 포장에 다 기재할 수 없다. 이 경우 대부분의 의약품은 ‘첨부문서’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약을 구입한 후 외부 포장이나 첨부문서를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복용방법 등을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용기한 등 정보도 알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미 약의 외부포장이나 첨부문서를 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땐 식약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를 통해 자기가 복용중인 의약품을 검색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의약품 이름을 모를 경우에는 낱알 검색을 통해 모양, 색상, 제형, 문자로 해당 의약품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약품 표시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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