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창백한 푸른 점



197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보이저1호를 우주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우주탐사선은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여행하면서 화성 목성 토성 같은 태양계 행성을 촬영해 우리에게 우주의 신비를 알려줬습니다.

보이저1호가 지구를 떠나 64억㎞를 여행했을 때 나사는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촬영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보이저1호가 카메라를 돌려 촬영한 지구는 흑암 속에 있는 아주 작은 푸른색 점과 같았습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 박사는 ‘창백한 푸른 점’이라 표현했습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볼 때 지구라는 행성은 그리고 그 지구 안에 살아가는 인류는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지 일깨우는 표현입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중심이 돼 살던 인생에서 벗어나 이전에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세계로 나가는 탐험과 같습니다. 그 가는 길에 당신은 하나님을 발견하고 은혜를 만나며 깊고 깊은 섭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의 카메라를 돌려 나를 직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이 비록 창백한 푸른 점 같아도 그런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그의 눈길이 내게 머물고 그의 손길이 항상 돌보고 계십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