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예수’ 춤과 노래로 만나보세요

뮤지컬 ‘지저스’ 배우들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 리허설 공연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힙한’(감각적이고 개성 있다는 신조어) 록 뮤지컬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표현한 뮤지컬 ‘지저스’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원패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이 작품은 마태복음 43개 성경 구절을 뮤지컬화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공연된다. 원패스엔터테인먼트 이사장 박원영 목사는 “그동안 일반인과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독문화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문화 전도를 펼치기 위한 작품을 기획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감 없이 작품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서막과 1막, 2막으로 구분돼 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예수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1막에서는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 ‘부자와 나사로’ ‘돌아온 탕자’ 등을 재밌게 표현한다. 2막은 ‘바리새인의 시험’ ‘간음한 여인’ 등의 주제로 십자가에 달릴 예수를 예고한다. 8명 배우가 총 16곡의 록 음악을 바탕으로 밝고 화려한 춤 등을 선보인다.

연극 ‘보잉보잉’ 등을 연출한 손남목 감독은 “작품의 교훈과 메시지가 초월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 일반인도 재밌게 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예수 역을 맡은 배우 지원선씨는 “긴장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예수님 역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간미연씨도 “실력파 배우들과 많이 배우고 즐기며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목사는 “매주 5개 작은 교회를 선정해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섬길 것”이라며 “교회와 기업, 단체 등 출장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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