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 25일 ‘제17회 밀알콘서트’(사진)를 성황리에 마쳤다. 콘서트는 오후 8시 유튜브 ‘밀알복지재단’ 채널에서 무료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언택트(untact·비대면) 공연’ 형태로 진행된 콘서트는 누적 조회수 7000여회, 동시 접속자 수 1000여명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통합의 장을 이어갔다.
콘서트는 아나운서 정지영이 사회를 맡고 비와이 길구봉구 딕펑스 V.O.S와 뮤지컬배우 김지우가 출연했다. 장애인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박모세, 실력파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대를 선보였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겼지만, 더 많은 장애인 및 비장애인 관객과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콘서트 수익은 코로나19로 고용 위기에 놓인 장애인들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