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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내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달성”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제1호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맨 우측)가 밧줄을 끊은 후 ‘HMM 알헤시라스호’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의 만선 출항을 시작으로 동급 선박 12척 모두 만선을 기록하는 등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현대상선에서 새롭게 출범한 지 1주년이 된 HMM이 내년까지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HMM은 한 해 동안 사상 최대 실적 달성,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어냈다.

HMM은 1일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HMM은 지난해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0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동시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하며 초대형선의 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3월 HMM의 선복량은 43만TEU에서 현재 72만TEU를 훌쩍 넘어섰고, 글로벌 선사 순위는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게 큰 도움이 됐다. HMM은 “글로벌 해운업은 시장 규모가 광범위해서 선사 단독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다른 선사들과 동맹을 맺어 선박을 공유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앞으로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의 선복량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목표 달성 시 한진해운 파산 전 선복량을 회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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