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가롯 유다의 잘못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 가롯 유다는 열두 번째 제자였고 예수님을 30세겔에 팔아넘긴 사람이었습니다. 30세겔은 당시 노예 한 사람의 몸값입니다.(출 21:32)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 12:6)는 구절로 미루어 탐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팔게 된 결정적 동기는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요 13:27)
혹자는 예수는 이미 죽도록 예정돼 있는데 가롯 유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 26:24)는 말씀이 답입니다.
가롯 유다는 돈 받고 스승을 판 인신매매범, 스승을 버린 배신자, 사탄의 꼬임에 동참한 불신죄를 범했습니다. 그는 제자로 동행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주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랍비라는 호칭을 썼습니다.(마 26:25, 49) 그러나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마 16:16)
가롯 유다는 자신의 죄를 뉘우친 후 자살했지만(마 27:5)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한 죄를 통곡하고 회개합니다.(마 26:75) 뉘우치는 것과 회개는 같지 않습니다. 가롯 유다에게도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후회로 끝났습니다.(마 26:23)
성경이 이르는 곳마다 가롯 유다의 잘못이 교훈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탐욕과 불신은 제자의 눈도 어둡게 만듭니다. 가롯 유다의 비참한 최후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졌다”는 것은(행 1:18~19) 제2, 3의 가롯 유다 출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