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개장을 앞둔 충북 단양의 만천하테마파크 신규 체험시설인 모노레일(사진)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만천하테마파크 모노레일은 최근 준공을 마치고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달 4일 정식 개장한다.
모노레일은 하부 매표소와 상부 전망대를 잇는 총 연장 400m, 2개 라인으로 설치됐다. 최대 경사각은 28도, 최고 속력은 4㎞다. 탑승용 차량은 모두 2대로, 1대 탑승인원은 최대 40명까지 가능하며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어른 기준 2500원이다.
군은 모노레일 운영을 통해 만학천봉전망대까지 셔틀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편도 8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모노레일은 이동 중 창밖을 통해 단양강과 소백산 등 천혜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 아찔한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2017년 7월 개장 이후 2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만천하테마파크는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해발 320m 높이 만학천봉 전망대는 드넓게 펼쳐진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980m의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짚 와이어와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는 스릴을 즐기는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 처음 설치된 산악형 슬라이드는 탑승용 매트에 누워 원통 내부를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하강 레포츠 시설이다. 원통은 총연장 264m이며 12곳의 커브 구간과 32개의 투명 아크릴 창으로 구성됐다. 하강 속도가 최대 시속 30㎞에 달해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트레킹 명소 단양강 잔도는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을 때마다 짜릿한 전율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개장을 앞둔 모노레일 시설은 방문객의 편익 증진과 관광 경쟁력 창출을 통한 이용객 재방문에 중점을 뒀다”며 “체류형 관광시설의 잇단 확충과 함께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