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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깜짝실적’… 영업익·매출 역대 최대



LG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9일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9.1%, 매출은 27.7%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LG전자 측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상주 시간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H&A)은 분기 영업이익이 91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직전 최대인 작년 3분기를 넘어 6조7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은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었다. 전장(VS)사업의 매출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1조89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하반기부터 VS 사업 실적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확대로 PC·모니터 등 IT 제품 판매가 늘면서 1조8643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오는 7월 휴대전화 사업 철수가 결정된 모바일(MC) 부문은 매출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사업은 2분기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회계처리에서 빠진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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