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상)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John 3:16a)
하나님 사랑의 대상은 세상입니다. 세상은 넓게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만물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그 핵심은 인간입니다. 15절과 16절에서 “믿는 자”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어둠에 빠져 있어서 그리스도를 깨닫지도 못하며(요 1:5) 알지도 못하고(요 1:10)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요 1:11) 인간은 단지 죄인이며 비참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비참한 인간을 위해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은 우리에게 사랑받을 만한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철저히 자발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 유일한 근거는 오직 하나님 자신 안에 있습니다. 우리 안에 구원의 근거가 전혀 없듯이 사랑받을 근거도 전혀 없습니다. 구원이 우리 밖에서 오듯이 사랑도 오로지 우리 밖에서 옵니다.
이복우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