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약 1:1)
James, a servant of God and of the Lord Jesus Christ, To the twelve tribes scattered among the nations: Greetings.(James 1:1)
야고보서의 수신자는 열두 지파입니다. 열두 지파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킵니다.(계 7:4) 이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아브라함의 자손”(갈 3:7)이며, 혈통에 따른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인 측면의 이스라엘입니다. 야고보는 이들이 흩어져 있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신자는 ‘흩어진 자’(디아스포라)입니다. 흩어짐이 신자의 정체성입니다. 신자는 종이기에 묶인 자이지만 동시에 땅끝을 향해 흩어진 자입니다. 신자는 한곳에 모여 지역교회를 이루지만, 그 지역교회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명을 감당합니다. 신자는 어느 한곳에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고 땅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신자는 땅에서 영원히 사는 정착민이 아니요, 천국을 향해 가는 흩어져 있는 나그네입니다.
이복우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