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1일 공식 유튜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첫 번째로 소개되는 통합충전시스템(ICCU)은 전기차에 탑재된 고전압·보조 배터리 충전이 모두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PE시스템은 전기차 구동 장치로 고난도 공법인 ‘헤어핀 권선’ 방식이 적용된다. 말 그대로 머리핀을 닮은 권선과 코일이 감긴 고정자를 로봇이 조립하면 작업자들이 내부 구조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배터리팩은 셀에 다공성 재질의 패드를 부착하는 공정부터 시작한다. 작업자가 작업판에 폴리우레탄 패드를 실으면 자동화 설비가 패드를 진공 흡착한 후 양면 필름을 벗겨낸다. 이후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셀이 패드에 완전히 점착된다. 6축 다관절 로봇이 컨베이어에 셀을 쌓아 하나의 모듈로 만드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0.2㎜ 편차 범위 내에서 셀이 옮겨지는 미세 공정 덕에 고품질 배터리가 탄생한다.

무인운반장치(AGV)에 실려 운반된 배터리팩은 ICCU와 PE시스템 등과 함께 E-GMP 플랫폼에 조립된다. 뼈대를 구성하는 차체·도장 라인까지 로봇들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아이오닉5가 비로소 완성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해당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