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4)
The tongue that brings healing is a tree of life, but a deceitful tongue crushes the spirit.(Proverbs 15:4)
유진 피터슨 목사의 ‘메시지’ 성경은 친절한 말(kind words)은 치유하고(heal) 도와주는(help) 역할을 한다고 번역했습니다. 친절한 말은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고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NIV 성경은 ‘The soothing tongu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soothing’은 위로하고 달래며 상처를 진정시킨다는 뜻이 있습니다.
패역한 혀란 뭔가를 칼로 자르듯 하는 말(cutting words)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로 상처를 받거나 치유를 얻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또 나의 말로 다른 이들이 상처를 입었거나,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일도 있을 것입니다.
나의 말로 치유가 일어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나요. 아니면 상처와 손상을 가져오는지요. 내가 치유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상은 누구인지, 어떤 말로 그를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치유할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음을 기억하면서 혀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박은영 교수(감리교신학대)
약력: 이화여대 영어교육학 박사, 감리교신학대 평생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