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Job 23:10)
시련과 시험이 닥칠 때면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하고,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이유를 되묻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고난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구약의 욥일 것입니다. 욥은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비결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걷는 모든 걸음을 다 알고 계시기(knows the way) 때문입니다. 히브리어에는 ‘야다’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지식적인 앎이 아닌 삶의 경험을 통해 깊이 알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겪고 있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신다는 것만 생각해도 우리는 큰 위로를 받습니다. 내가 있는 곳과 나의 행한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며, 어려움으로 단련된 결과는 순금처럼 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 한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는 어려움의 터널을 통과할 때도 생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모든 어려움을 아시는 하나님에 의해 깨끗하게 되어 정금(正金)같이 나올 나의 모습을 고대하며 이 불시련을 잘 통과합시다.
박은영 교수(감리교신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