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옥스포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 ‘백스(vax)’가 올랐다. 백스는 ‘팔뚝에 백신을 맞는다’는 뜻이다. 일반 동사인 ‘백신 맞다’란 뜻의 ‘vaccinated’를 축약해 쉽게 부르는 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옥스포드 사전이 매년 선정해온 올해의 단어 후보는 전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관련된 단어들이었다”면서 “이 가운데 백스가 최종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해의 단어 후보들은 역시 코로나 백신을 맞는다는 뜻의 속어 ‘잽(jab)’ ‘샷(shot)’ 그리고 ‘파우치 아우치(Fauci ouchie)’였다. 파우치 아우치는 세계적인 전염병 권위자인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한 마디에 세계 각국의 보건정책이 달라지는 현상을 빗대 만든 신조어로 파우치 소장의 성에다 아플 때 내는 영어 감탄사인 아우치(ouchie)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