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잠 11:28)
Whoever trusts in his riches will fall, but the righteous will thrive like a green leaf.(Proverbs 11:28)
누구나 통장을 보면서 흐뭇해하거나 또는 앞날을 걱정했던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면 내 인생도 통장에 적힌 숫자에 달려 있는 것처럼 여겨져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돈이 있으면 노후가 든든할 것이고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을 테니 삶이 평안할 거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너의 돈을 의뢰해 보아라 그러면 너는 내려가게(fall) 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상의 재물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쉽게 사라질 수도, 잃어버릴 수도 있는 불안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해법이 등장합니다. 의인은 봄에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있는 것과 같이 번성하리라고 적혀 있습니다. 혹시 세상 재물을 더 든든히 여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하나님을 더 든든하게 여겨야 하는 게 아닐까요. 세상의 재물은 우리의 의지와 달리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불안한 기초’입니다. 가장 든든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뢰(依賴)해 진정한 번성과 안정을 누립시다.
박은영 교수(감리교신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