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COP26 결과와 상관 없이 기후 위기에 대응 실천 방안 고민해야”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이 COP26이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캡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와 상관없이 기독교인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천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기독교기후관찰자프로그램(CCOP)의 멤버로 COP26에 참석한 네이트 라우 비에리씨의 글을 지난 5일(현지시간) 게재했다.

CCOP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UNFCCC)에서 공식 인정한 기독교 NGO다. 비에리씨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은 외교의 장인 동시에 환경과 관련된 기술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하지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COP26이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기독교계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26 공약에는 국가가 보유한 권한으로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후 위기에 가장 취약한 집단은 여성과 어린이, 억압받거나 가난한 사람이다. 이에 CCOP는 COP26에 참석해 기후위기로 인한 세상의 고통을 살피고,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기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에리씨는 “교회는 반환점을 돈 COP26의 남은 기간 기도해야 한다”며 “COP26의 결과가 무엇이든 기후 위기로 인해 이웃에게 닥친 피해를 예방하고 대비하며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은 COP26이 끝날 때까지 기도와 연대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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