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

A gentle answer turns away wrath, but a harsh word stirs up anger.(Proverbs 15:1)

100세를 맞은 한 권사님께 건강 비결을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권사님은 비결 중 하나를 알려줬는데, 바로 어떤 일에도 목소리를 높이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권사님은 상대가 언성을 높이면, “작은 소리로 말씀하셔도 다 들립니다”라고 응대했다고 합니다. 권사님이 이렇게 말을 하면 화가 났던 상대도 감정을 가라앉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항상 유지했기에 누굴 만나든 감정 상할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권사님 말처럼 ‘유순한 대답’이야말로 그 어떤 분노라도 식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일 겁니다. 하지만 막상 화가 나는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감정을 섞어서 큰 소리로 얘기하면, 우리는 역시 그만큼의 성량으로, 비슷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쏘아붙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래야 상대에게 지지 않는 거라고 여기게 되지요. 하지만 과격한 말은 결국 분노만 부채질할 뿐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상대나 상황을 마주할 때는 유순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박은영 교수(감리교신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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