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돌인가 금인가



보석의 원석을 단면으로 잘라서 만든 장식품이 있습니다. 겉은 완전히 돌같이 생겼는데 속은 보석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모릅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리 봐도 그냥 돌덩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금 원광석에도 불순물이 들어있습니다. 순금을 얻기 위해서는 제련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는 말씀은 제련의 과정을 비유로 든 것입니다.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고난이 불순물을 제거해 줘 순금 같은 믿음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고난을 통해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믿음의 불순물을 보며 우리를 정죄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금 같은 믿음을 보십니다. 아직 세상과 욕심의 불순물로 가득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냥 돌덩이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조금이나마 순금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그 작은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믿음의 불순물을 하나씩 제거하며 점점 순도 높은 믿음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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