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삼하 12:9)

Why have you despised the word of the LORD, to do what is evil in his sight? You have struck down Uriah the Hittite with the sword and have taken his wife to be your wife and have killed him with the sword of the Ammonites.(2Samuel 12:9)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간통죄를 덮기 위해 우리아를 죽인 다윗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어찌하여’로 시작하는 말씀에는 하나님의 분노와 깊은 배신감이 배어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기에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부모 말을 어기고 큰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요. 그것이 ‘어찌하여’라는 탄식 속에 잘 표현됐습니다.

우리는 죄를 나의 관점에서만 봅니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벌을 받는다며 무서워하거나 혹은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해 주실 것이라며 가볍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의 유혹이 있을 때 범죄한 자녀를 보고 마음 아파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죄를 멀리하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박유미 교수(안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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