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하고.(왕상 19:4)
But he himself went a day's journey into the wilderness and came and sat down under a broom tree. And he asked that he might die, saying, “It is enough; now, O LORD, take away my life, for I am no better than my fathers.”(1Kings 19:4)
본문은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직후 모습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면 백성들도 하나님께 돌아오고 이세벨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이세벨에게 쫓기는 상황이 됐습니다. 엘리야의 말에는 그의 기가 막힌 심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했을 때 결과가 좋아서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날도 있지만 이렇게 좌절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날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그런 시간을 통과하고 있나요. 하지만 그 시간은 영원하지 않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나를 다시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박유미 교수(안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