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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의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고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 84:5~7)
이 구절들은 저의 신앙 여정이자 삶이었습니다. 눈물의 골짜기(Valley of Baca)를 지날 때 하나님께 의지했으며, 매일 기도와 묵상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지난 곳마다 샘들이 생겼으며, 오직 은혜 가운데 제가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 인내의 시간 속에서 힘을 얻고 또 얻었습니다.
마지막 문장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till each appears before God in Zion)”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면 모두가 다 아는 말씀 “서로 사랑하라”가 이제서야 가슴에 꽂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This is my command: Love each other. 요 15:17)
권장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혹은 할 수 있을 때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래야 비로소 성령님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머무를 수 있으니까요. 요한복음 14장 15절에서 21절까지 예수님이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명령을 지킬 때 성령님(The Spirit of Truth)이 함께하시고 성령님은 예수님에 관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관해서 알려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 안에 머무르게 되면 요한복음 15장 11절에 예수님이 말씀하시듯 우리에게 완전한 기쁨이 있게 됩니다. 시편 말씀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In the presence of God there is fullness of joy. 시 16:11)가 성취되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의 시작이요 끝은 “서로 사랑하라(Love each other)”였습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숱한 역경을 거치면서 지내온 저의 순례(pilgrimage)의 끝에서 지금 마주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뒤에 시온 산이 가물가물 보이면서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데, 이 말씀이 저를 거꾸러뜨립니다. 아직 이 땅에서 더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약력> △아트센터 나비 관장△백남준아트센터 자문위원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초빙교수△2012여수세계박람회 SK텔레콤관 총감독△중국 칭화대 아트&사이언스 미디어랩 국제자문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전공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