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요 6:15)
Jesus, knowing that they intended to come and make him king by force, withdrew again to a mountain by himself.(John 6:15)
오병이어 기적은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로마제국의 식민지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와 착취에 시달렸고 경제적으로도 넉넉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먹거리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신 겁니다. 출애굽 시절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신 기적에 필적합니다. 그래서 다윗의 뒤를 이을 만한 메시아로 여겨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이해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물질적, 정치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육신의 필요도 채워 주시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길 원하셨습니다. 신앙이 세상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편이 돼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라이트하우스 김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