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창 32:27)

The man asked him, “What is your name?” “Jacob,” he answered.(Genesis 32:27)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기 전 얍복강을 사이에 두고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 씨름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히 호칭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존재와 성격, 속성을 대표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 건 너는 어떤 존재로 살아왔냐고 물어보신 것입니다. 야곱은 평생 하나님을 이용하고 이기려던 사람입니다. 자기의 힘과 지혜, 수단과 꾀를 가지고 복을 쟁취하려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침내 야곱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사기꾼 같은 기질, 자신의 꾀로 살던 삶이 실패했다는 걸 겸손히 고백하게 됩니다. 야곱이 깨지고 이스라엘로 새롭게 태어날 때 야곱은 브니엘의 아침을 맞게 됩니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어두움은 가고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며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대면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박강민 목사(서울 일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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