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갈수록 귀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이분의 자녀 교육 철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의 간섭을 줄일수록 아이가 건강해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네 자녀를 두었는데 셋째 아이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국제중학교에 다닐 정도로 머리도 명석한 친구였습니다. 신앙으로 더 잘 키우기 위해 세 명의 자녀와 ‘홈스쿨링’을 했다고 합니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이들과 목사님은 힘든 과정을 겪으셨다 합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손대면 손댈수록 아이는 곁길로 가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목사님이 ‘주님께 맡기자’며 결단하자 이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더라 했습니다.

그 목사님 교회에는 권사님 한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글도 잘 모르는 분이라 하셨습니다. 글을 몰라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권사님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아이의 삶을 간섭하시도록 했더니 아이가 더 건강하게 자라났다고 합니다. 인생은 자신이 정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태어나고 자라납니다. 그래서 자신이 겪은 억압과 굴레, 문제를 극복하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러면서 어른으로 자라갑니다. 주님의 간섭이 더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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