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주일성수 가능한 회사 창업… 이름도 말씀서 따와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창 28:12)
20대 순수했던 청년 시절 나의 모습은 그저 꿈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150만원 월급쟁이에 불과했다. 내가 다니던 인테리어회사는 주말에 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삶의 목표가 있냐고 물어보시던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담임목사님의 말씀은 내 인생을 바꾸었다. 그저 눈앞의 이익을 좇아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던 야곱의 삶의 자세가 하나님의 약속을 들은 후 달라졌다는 말씀과 함께 언젠가 하나님을 뵐 때가 올 텐데 매일매일 그날을 꿈꾸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하나님의 방법을 택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회사를 찾았지만 당시만 해도 주말을 쉴 수 있는 인테리어회사는 없었고 6개월간 기도로 준비했다. 그때 그런 회사가 없다면 만들어보라는 담임목사님의 권유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창세기 28장 12절 말씀을 통해 사닥다리종합건설이라는 이름도 나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직접 발로 뛰며 칸막이 공사부터 시작했다. 눈앞의 이익이 아닌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위해 작은 약속을 소중히 했다. 주일은 하나님의 날로서 온전하게 예배로 지키며, 한번 시작한 현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했다. 일을 맡겨주신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나의 담임목사님처럼 생각하며 내 교회를 짓는 마음으로 원하시는 방향으로 맞춰 드렸다. 이러한 작은 감동들이 쌓이며 회사는 입소문을 타고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때에 본교회가 건축을 시작했고 30세의 젊은 나이에 건축위원장을 맡게 됐다. 부족한 나 자신을 알기에 모든 기준을 하나님께 맞추기 위해 건축 기간 내내 현장으로 출근했다. 작은 인테리어회사는 대표자가 없으면 문을 닫는 게 정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심하게 그것까지도 역사하셨다. 예전에 성실하게 완공했던 한 음식점 프렌차이즈를 통해 별도의 활동 없이 건축 기간 내내 전국에 100여개 가까운 지점의 공사를 수행하게 되었고 건축이 끝나는 순간까지 엘리야의 까마귀와 같이 함께하셨다.

지금 돌아보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다. 일을 맡겨주신 분도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기에 모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눈앞의 이익보다는 하나님의 성전을 은혜롭게 짓기 위해 내가 가진 것들이 거룩하게 쓰임 받는 것이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약력> △국민일보교회건축자문위원회 회장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이사 △㈜SD 인베스트 대표이사 △㈜JACOB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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