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백만원짜리 전도지



아내와 차를 타고 신호등 앞에서 멈춰 있는데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차를 누군가 뒤에서 추돌한 것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렸더니 택시 기사님이 엄청나게 당황하고 계셨습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는데 기사님께서 현금으로 합의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지난번 사고로 보험을 한 번 사용해 이번까지 보험처리 하면 할증료가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몸 상태를 알아야 하니 일단 하루 지나고 얘기해보자고 전했습니다.

저는 하루 동안 이 사건을 놓고 어떻게 주님께 영광을 돌릴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돈을 받지 않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100만원의 전도지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제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100만원이 넘는 전도지다”라고 하셨습니다. 기사님에게 돈은 10원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뒤 “예수님 믿고 천국 가세요”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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