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시 109:8~10)
May his days be few; may another take his place of leadership. May his children be fatherless and his wife a widow. May his children be wandering beggars; may they be driven from their ruined homes.(Psalm 109:8~10)
이 시편은 다윗의 기도입니다. 원수가 빨리 죽고 자식까지 저주받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기도가 성경에 들어오는 게 맞을까요. 우리도 기도할 때 하나님 들으시라고 하는 건지, 남이 들으라고 하는 건지 분간이 안 갈 때가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남이 듣는 기도를 했고, 세리는 남이 들을까 무서워 하나님께만 드리는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도 남이 듣지 않는 골방에 들어가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진실하게 하나님께 아뢰려면 자신만의 골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진실한 모습으로 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저주를 받을 죄인이 자신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사랑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도 있어야 하지만, 골방에서는 ‘저놈이 죽었으면 좋겠어요’ 하는 기도도 필요합니다.
임진만 목사(주하나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