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마 14:28)

“Lord, if it’s you,” Peter replied, “tell me to come to you on the water.”(Matthew 14:28)

물 위는 걷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한 발이 가라앉기 전에 재빨리 다른 발을 물 위에 딛기를 반복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지어낸 우스갯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방법은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명하셔서 물 위로 오라고 하신다면 말이죠. 누군가에겐 웃어넘길 이야기지만 베드로는 진지했습니다. 그렇게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주님이시면’ 그리고 ‘내게 말씀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길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길에 위기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바람에 시선을 뒀을 때 베드로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바다에 빠졌습니다. 다시 주님을 부르자 주님은 즉시 베드로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을 때, 다시 일어날 때, 언제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할 곳은 예수님입니다.

현철호 목사(대구 청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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