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 26:52)
“Put your sword back in its place,” Jesus said to him, “for all who draw the sword will die by the sword.”(Matthew 26:52)
베드로는 칼을 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예수님을 지키고자 하는 충성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방법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계획을 앞서는 것은 아무리 이유가 타당하더라도 자신의 의로움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을 향해 칼끝을 겨누지 않으셨습니다. 반대로 심판의 칼이 겨냥하고 있는 세상을 자신의 뒤로 하고 칼 앞에 자신의 몸을 세우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칼날을 더욱 날카롭고 예리하게 갈면서 세상에 맞서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내 손에 있는 ‘도(刀)’가 아닌 죽어야 사는 십자가의 ‘도(道)’에 있습니다.
현철호 목사(대구 청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