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창 22:4)

On the third day Abraham looked up and saw the place in the distance.(Genesis 22:4)

아브라함이 바라본 곳은 모리아산입니다. 모리아는 ‘여호와의 계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일상의 자리가 아닌 계시의 땅으로 부르십니다. 아브라함과 은밀한 중에 깊은 교제를 나누시기 위해, 또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실 것이 있으셔서 특별한 곳으로 이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 보여주시기 전까지 아브라함의 마음은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곳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날 끝에 그는 눈을 들었고 그곳을 보았습니다. ‘바라본지라’는 뜻의 ‘라아’는 ‘알다’ ‘이해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 눈을 들어 보게 하신 곳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현철호 목사(대구 청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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