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염려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세상을 사는 일은 이런 ‘염려의 연속’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30절에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시는 주님을 향해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세상 염려’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세상 염려는 예수님의 약속 말씀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믿음으로 뭔가를 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단의 훼방입니다. 염려는 마음을 둔하게 만듭니다. 마음이 둔해지면 삶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돌보심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만을 바라보게 되며 감사한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며 성령의 함께하심과 도우심을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또한 염려는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큰 은혜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이방인들의 행위를 따라 땅의 것들만을 얻고 즐기게 합니다. 세상의 영광만 좇게 되니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1장 34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둘째,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염려에서 벗어나는 길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게 중요합니다. 기도를 회복하고 찬송을 회복하고 감사를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된 삶에 모든 것을 더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40장 31절 말씀에 주목해 주십시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심령은 주님께 믿음으로 삶을 맡기고 간구하며 모든 것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은혜의 삶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복된 삶이며, 세상 풍조를 따르는 헛된 삶이 아닌 주님의 기쁨이 되는 존귀한 삶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참된 신자들에게 이 모든 것, 즉 먹을 것이나 입을 것, 마실 것 등을 더할 거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삶에서 무엇을 구하며 바라고 계십니까.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염려에서 벗어나 나의 삶을 책임지시고 이끄시는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이현석 목사(생명샘교회)
◇이현석 목사는 아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인천 미추홀구 수봉로 생명샘교회를 개척했다. 생명샘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봅니다’라는 고백을 중심으로 교육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제자를 길러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