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 19:12)
After the earthquake came a fire, but the Lord was not in the fire. And after the fire came a gentle whisper.(1Kings 19:12)
새로운 깨달음은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전의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기도 하고, 현실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새로운 인식의 확장을 동반합니다. 엘리야가 만난 하나님은 비를 멈추게 하시고 다시 내리게도 하시며 불을 내리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입니다. 그런데 지금 겪는 현실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바람과 지진, 그리고 불 이후에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십니다. 이제껏 경험한 하나님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십니다. 친절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현철호 목사(대구 청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