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Now the serpent was more crafty than any of the wild animals the LORD God had made. He said to the woman, “Did God really say, ‘You must not eat from any tree in the garden?’”(Genesis 3:1)
‘세상과 사람을 만들었다’가 천지창조의 완성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 있는 존재가 되었다’가 창조의 완성입니다. 뱀이 다가와 묻습니다.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단순히 열매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 관계의 문제입니다. 결국 먹고 맙니다. 그런데 먹음으로 관계가 깨진 게 아니라 그전에 말로 관계를 깨뜨리고 맙니다. 악한 영들의 유혹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거기에 도장만 찍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말이 도장입니다. 관계를 깨뜨리는 말을 하는 건 문서에 단절의 도장을 찍는 일입니다.
이성수 목사(가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