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6만여개 침례교회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에서 모인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총회 본관에서 오는 9월 예정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APBF) 대회’ 설명회를 마련했다. 대회장인 고 총회장은 “코로나로 모임이 약해진 가운데 이번 대회는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이 새로운 부흥을 허락해 주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APBF는 세계침례교연맹(BWA) 지역연합단체 중 하나로 1975년 결성됐다. 아태 지역 침례교인들의 교제와 협력, 복음전도 증진, 다양한 사역프로그램 활동을 돕기 위해 1979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1차 대회를 열었다. 이후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현재 BWA대회시점에 맞춰 5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5~7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분당채플에서 ‘함께 더 강하게’를 주제로 열린다. 최성은 목사와 엘리야 브라운 BWA 사무총장, 에드윈 람 APBF 총회장 등이 주강사로 나선다.
최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최대 관심은 앞으로 어떻게 선교하고 복음을 증거하느냐가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선교나 전도가 위축돼 있고 선교 방향조차 못 잡고 있는 이때 에베소서 4장 16절 말씀처럼 전 세계 교회가 협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스트 팬데믹에서 세계선교 효과’ ‘통합적 선교에 협력참여자로서 청년참여’ 등 15개에 달하는 주제 강의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대회로 치러진다. 국가별 문화행사는 영상, 소그룹 미팅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이뤄진다. 현장 인원은 3200명으로 제한했다.
준비위원장인 성광침례교회 유관재 목사는 “22개 아태 국가, 6만5000개 침례교회 목회자들이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시차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배치했고 8개 국어로 동시통역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