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what is mankind that you are mindful of them, human beings that you care for them?(Psalms 8:4)

우리 민족을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에서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 묻겠다고 다짐합니다. 인생의 중반기를 넘어가는 시인이 다시금 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이때에 우리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황금색 들녘을 바라보며 무엇을 고백하겠습니까. 시편 8편에서 다윗은 찬란하게 빛나는 달과 별들을 보며 감격과 환희에 차 있습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우리 인생들을 생각하시고 돌보아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는 대리 통치자로 우리를 임명해 주셨습니다. 연약한 우리 인생들을 하나님의 동역자로 불러주신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특권이며 축복입니까. 창조 목적에 부합한 삶을 살아갈 때 가장 복된 인생이 됩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가을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만물을 말씀대로 다스리며 청지기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김정민 목사(화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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