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시 39:12)
“Hear my prayer, Lord, listen to my cry for help; do not be deaf to my weeping. I dwell with you as a foreigner, a stranger, as all my ancestors were.(Psalms 39:12)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여러 별명을 지어 주는데 대표적인 것이 ‘나그네’입니다. 순례자라고도 합니다. 나그네는 잠시 머물다 곧 떠날 자입니다. 제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많은 걸 소유한다 해도 모든 인간은 때가 되면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시편 39편에서 다윗은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임을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이 땅에 속할 수 없는 순례자임을 인정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깊은 통증의 질병과 삶의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께 겸손히 엎드리며 회복의 은혜를 구합니다.
나그네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합시다. 우리도 이 땅에서 외국인이며 나그네임을 증언하며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고 신실하신 주님만을 기대합시다. 주님이 우리 이름을 부르시는 그날, 하나님 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을 고대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김정민 목사(화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