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시 62:10)
Do not trust in extortion or put vain hope in stolen goods; though your riches increase, do not set your heart on them.(Psalms 62:10)
양두구육 (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양 머리에 개고기’를 말하는데, 양고기를 판다며 가게 앞에는 양 머리를 내걸어 놓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속여 판다는 뜻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은 그러합니다. 재물을 얻기 위해, 헛된 목적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포악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왕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려고 음모를 꾸미는 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원수들은 다윗 앞에서는 “왕께 만세”라고 외치지만 뒤에서는 저주를 퍼붓는 겉과 속이 다른 자들입니다. 이러한 원수들의 포악한 공격 가운데서 다윗은 무엇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겠다”고 고백합니다. 나를 회복시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세상의 포악을 의지하지 말고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것들에 마음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한결같은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잠잠히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김정민 목사(화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