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It was good for me to be afflicted so that I might learn your decrees.(Psalms 119:71)
날마다 청명하고 화창한 날씨가 있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거센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도 경험합니다. 인생 날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만사형통한 삶을 살면 좋겠지만, 예상치 못한 고난의 장벽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왜 고난이 찾아왔는가’에 대한 여러 의문이 들지만 중요한 것은 고난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시편 119편은 시편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가장 긴 장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소중함과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고난과 어려움에 압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난은 오히려 자신에게 유익이라고 고백합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 멋대로 그릇 행했지만 어려움 이후에는 주의 말씀의 의미를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둡고 음침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까. 눈물의 밤을 걸어갈 때는 반드시 말씀의 등불이 필요합니다. 생명의 빛을 비추는 말씀을 붙들고 나아갈 때 살 길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것입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포기하는 인생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시는 주님께 귀를 기울이길 소망합니다.
김정민 목사(화평교회)